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오늘 오전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공원 개방 과정 전반에서 정부가 부실한 행정조치를 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했다"며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국방부 등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위해성 평가 등을 통해 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했으면서도 지난 6월 해당 부지를 개방했다"며 "영유아, 노약자, 기저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내용을 국민에게 숨겨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용산공원 임시 개방을 앞두고 지난 6월 10일부터 17일간 시범 개방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의 '환경조사 및 위해성 평가' 결과 개방 구역에서는 다이옥신과 비소, 구리, 납 등이 기준치 넘게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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