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단체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불법적인 방식으로 재개발 철거 보상금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사단법인 평화나무는 오늘 낮 2시쯤 서울 종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가 쇠 파이프와 화염병을 동원해 재개발 조합을 위협했다"면서, "부동산 철거를 거부하면서 버틴 끝에 보상금을 갈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전 목사는 대법원으로부터 6차례나 강제 철거 명령을 받았지만 신자를 동원해 폭력으로 막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누군가는 불법행위와 폭주를 막고, 종교 집단을 단속해야 할 의무가 있어 법적 소송을 벌이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재개발 구역인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감정한 보상금 82억 원의 약 7배에 달하는 563억 원을 요구하며 강제 철거 시도를 저항해왔습니다.
그러자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에 보상금 500억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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