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제주 '파도에 실종된 낚시객 사망'‥해안가 피해 우려

◀ 앵 커 ▶

그럼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는 제주부터 가보겠습니다.

파도와 바람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사고 현장에 이따끔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 기자, 실종된 남성 구조됐습니까?


◀ 기자 ▶

네,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 나와 있는데요,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이 도로 아래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매우 높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었는데요,

이 남성은 갯바위 근처에 있다가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종신고가 접수되자 해양경찰과 소방구조대원들이 출동했습니다.

구조복을 입은 대원들이 갯바위 위에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큰 파도가 밀려오면서 구조대원들도 바다에 쓸려 들어가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실종자의 위치가 확인됐고 소방헬기까지 출동해 3시간여 만에 구조했습니다.

이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조금 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동부와 남부 앞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 난마돌은 새벽 4시쯤 제주에 가장 가까이 지날 예정인데요,

이에 따라 오전까지 시속 90km 이상의 강풍과 최고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근접하는 오늘 새벽부터 폭풍해일과 강한 파도로 해안 지역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에서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 E N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