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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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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연이은 태풍에‥해병대도 '출동 대기'

포항 연이은 태풍에‥해병대도 '출동 대기'
입력 2022-09-19 11:11 | 수정 2022-09-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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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포항은 2주 전 태풍 '힌남노'로 도시 절반이 침수돼 10명의 인명 피해와 철강공단 대규모 조업 중단 사태를 겪었습니다.

    이번 태풍이 지나는 것으로 예보된 정오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배현정 기자, 지금 상황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는 빗줄기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태풍이 근접하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보이는데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공장 둘레를 따라 모래를 쌓고 방수벽을 설치했습니다.

    휴일인 어제도 1만 5천 명이 동원돼 복구작업에 집중했는데요,

    아직 큰비는 내리지 않아 우려했던 추가 침수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포항제철소는 2주 전, 회사 설립 이후 49년 만에 쇳물을 녹이는 고로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습니다.

    침수 피해가 컸던 압연 공장 내부에 이제 고인 물을 거의 다 제거하고, 3개월 내에 정상 가동을 목표로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지난 태풍 때 8명이 숨진 인명피해의 원인이 냉천 범람이었는데요.

    냉천에는 지난 사흘간 중장비 백여 대가 투입돼 상류부터 하류까지 토사를 치우고 물 흐름에 방해되는 시설을 모조리 철거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파고가 최대 10미터로 예상되자 포항시는 바닷가 위험지역 어르신 등 8백여 명을 지난밤 복지회관과 학교 강당 등으로 미리 대피시켰습니다.

    해병대 1사단은 구조를 돕기위해 장갑차 10대와 고무보트 20여 대, 그리고 운용병력까지 소방서 2곳에 배치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어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우량이 60mm 안팎에 머물러,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다만 강풍으로 크고 작은 낙하물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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