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해 피의자 전주환이 서울교통공사 회계 프로그램 전산망을 활용해 숨진 피해자의 주소지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주환은 회사 내부망 전사자원관리(ERP) 내 회계 시스템을 통해 개인의 원천징수 관련 정보를 조회한 뒤, 피해자의 주소지를 알아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공사 측은 "지하철 역사 안에 설치된 컴퓨터라면 해당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면서 "어젯밤 전산망을 개선해 접속 가능성을 모두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주환은 직위해제 상태임에도 지하철 역사 내 컴퓨터를 이용해 범행 당일 등에 수차례 내부망에 접속하고, 피해자의 주소지를 비롯한 개인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오늘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해 "직위 해제자의 내부 전산망 접속을 차단하겠다"면서 "징계도 최종심 이후가 아닌 1심 판결 이후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김정우
"전주환, 교통공사 회계관리시스템 통해 피해자 주소지 찾아내"
"전주환, 교통공사 회계관리시스템 통해 피해자 주소지 찾아내"
입력 2022-09-20 13:56 |
수정 2022-09-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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