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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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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환, 징역 9년 구형받자 피해자 원망해 범행 결심"

"전주환, 징역 9년 구형받자 피해자 원망해 범행 결심"
입력 2022-09-21 12:05 | 수정 2022-09-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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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환, 징역 9년 구형받자 피해자 원망해 범행 결심"

    [공동취재]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인 전주환이 경찰 조사에서 검찰의 중형 구형 이후 피해자에 대한 원망으로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오늘 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전주환은 징역 9년을 구형받은 후 피해자에 대한 원망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주환은 범행 당일 피해자와 대화를 나누지 않고 망설임 없이 제압해 살해했다"며 "범행 이전까지는 복잡한 심경이었겠으나, 당일에는 최종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했습니다.

    전주환은 마지막 공판일이자 구형일인 8월 18일 교통공사 내부망으로 피해자 주소지와 근무지 등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전주환이 이때부터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주환은 이후에도 내부망에서 3차례 더 주소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주환이 파악한 주소는 피해자의 옛 주소지였으며, 이달 5일과 9일, 13일과 범행 당일인 14일 등 총 4일간 5차례 피해자의 옛 주소지를 방문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특히 피해자를 살해한 14일엔 본인의 집 인근인 증산역과 피해자의 옛 주소인 구산역에 들러 내부망을 확인했으며, 피해자의 예전 집도 2차례 방문했습니다.

    경찰은 전주환이 "여차하면 장갑을 (범행에)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가져갔다고 진술했다"며 "피해자 집에서 살해할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전주환은 샤워캡을 가져간 이유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만나서 마찰이 생겨 머리카락이 빠질까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주환이 피해자의 옛 주거지를 방문할 때마다 '샤워캡과 장갑을 챙겨갔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2차 고소 당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경찰은 "전주환이 피해자를 찾아온 적은 없어, 직접적이고 물리적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추가된 내용이 많지 않아 별도로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주환은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문자를 보냈으며, 2차 고소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 이후인 2월 15일부터는 피해자에게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또 서울경찰청 행동분석팀은 면담 결과 전주환에게 사이코패스 성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이른바 사이코패스 검사라고 불리는 'PCL-R'은 하지 않기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10월 압수수색 당시 피해자의 신원을 전혀 몰랐다고 설명한 점에 대해 "2차 피해 우려로 피해자에 대한 정보는 경찰이 전혀 제공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된 전주환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초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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