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실내마스크는 다음 유행 지난 후 모두 다같이 벗어야"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다음 유행에 대비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좀 더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정 단장은 오늘(26) 코로나19 특별대응단 브리핑에서 "국민 90% 이상이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항체를 보유한 것과 실제 면역능력은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면역능력을 보유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은 희망적이지만 7차 유행의 시기와 규모는 아무도 가늠할 수 없어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단장은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의견이 모이지 않은 만큼 개인 의견이라는 전제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는 7차 유행이 지나가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된 뒤 일시에 다 같이 벗는 것이 혼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그러나 언어와 호흡기 발달 문제로 영유아부터 벗어야 한다며 단계적 해제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정 단장은 입국 후 유전자증폭검사와 요양병원 대면면회 재개 등에 대해서는 "자문위가 요양병원 면회는 좀 더 개방해야 한다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입국 후 1일 내 검사 의무도 좀 더 안정되면 풀어도 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