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손하늘

'고양 여중생 납치미수' 40대 남성 영장 다시 신청‥"불법촬영·성착취물 확인"

'고양 여중생 납치미수' 40대 남성 영장 다시 신청‥"불법촬영·성착취물 확인"
입력 2022-09-26 15:28 | 수정 2022-09-26 15:29
재생목록
    '고양 여중생 납치미수' 40대 남성 영장 다시 신청‥"불법촬영·성착취물 확인"

    자료사진

    흉기로 10대 여학생을 위협하며 납치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돼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이 남성의 약취미수 혐의를 미성년자 추행 목적 약취미수 혐의로 변경하고, 불법촬영과 불법촬영물 소지,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범행 직후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도주와 재범의 염려가 없고 피해자에 대한 추가적인 위해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도 부족하다"며 남성을 풀어줬습니다.

    영장 기각 이후 경찰은 남성에게서 확보한 휴대전화를 증거분석하는 등 추가 수사를 벌여, 이 남성이 10대로 추정되는 여학생들을 불법촬영해 동영상과 사진을 남긴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또 남성이 온라인상에서 불법촬영물을 내려받아 소지한 사실과, 육안으로 봐도 아동·청소년임이 명백한 성착취물까지 소지하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해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남성은 앞서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아파트에서 10대 여학생의 뒤를 따라 승강기에 올라탄 뒤,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며 옥상으로 납치하려 했다가 다른 주민과 마주치자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당시 구속영장 기각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범죄의 중대성과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지 못한 판단"이라며 이례적으로 재판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고, 아파트 주민들도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며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논란을 빚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