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할말 있으면 재판정 나왔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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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 "할 말이 있으면 재판정에 나와서 당당하게 말씀하시지 그랬나 싶다"고 되받았습니다.

한 장관은, 이날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입장문을 내고, "공개된 재판정에서 한 공적인 변론에 대한 불만인 듯 하다"며 "재판을 5시간이나 했는데 뒤늦게 재판정 밖에서 이러실 게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진실을 말했다는 것은 국민과 언론, 헌법재판관들 모두 보셨으니 더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검찰의 수사권을 축소시킨 개정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을 두고 벌어진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에서 한 장관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한 장관을 서울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한 장관은 권한쟁의심판 공개 변론에서 "민주당은 일부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는 의도만 다급하게 생각한 것이지, 아마 처음부터 국민에게 피해를 주려는 고의적인 의도로 개정법을 입법한 건 아니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