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이라는 거금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주한 건강보험공단 직원이 처음 1천 원을 시험적으로 인출한 뒤 모두 7차례에 걸쳐 6개월 동안 46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급 보류 계좌 관리를 담당하던 44살 최 모 팀장은 올해 4월 27일 계좌번호를 자신의 계좌로 바꾼 뒤 1천 원을 시험 인출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 천7백여만 원을 이체한 최 팀장은 1주일 뒤 3천 2백여만 원을 인출하고, 다시 1주일 뒤엔 6천만 원가량을 빼냈습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3억 2천여만 원을 빼돌린 최 팀장은 한꺼번에 41억여 원을 이체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했습니다.
처음부터 발각될 걸 염두에 두고 인출 직후마다 휴가를 내는 등 도주를 준비했던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6개월 동안 7차례나 횡령이 이뤄졌지만 건보공단에서는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잠시 후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건강보험공단 직원의 횡령 행각을 자세히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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