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밀정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순호 행안부 경찰국장을 인사조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김 국장에 대한 인사조치를 왜 하지 않느냐는 질의를 받고 "여러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는데 인사조치할 특별한 사유를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이 의원은 "안타깝고 개탄스럽다"며 '밀정 의혹'이 있는 김 국장을 그대로 두는 건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국장은 성균관대에 재학하던 1983년 학생운동을 하다 '녹화사업' 대상자로 분류돼 군에 징집된 뒤,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학내 동아리의 회원 동향과 활동 내용 등을 보안사에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제대 이후에는 노동단체에서 활동하다가 동료를 밀고하고 그 대가로 경찰에 특채로 채용됐다는 의혹도 함께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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