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씨의 친형 부부가 박 씨의 출연료 등 연예 활동으로 벌어들인 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오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박 씨의 형 진홍 씨를 구속 기소하고 형수 이 모 씨를 불구속기소했습니다.
형 진홍 씨는 지난 2011년에서 2021년까지 연예 기획사를 차리고 박 씨의 연예 활동 관리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 씨 개인자금 등 모두 61억 7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진홍 씨는 박 씨 개인 계좌에서 29억 원을 무단으로 인출하는가 하면 회사 인건비를 허위로 계상해 19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진홍 씨 구속 이후 40억 원대 횡령액을 추가로 밝히고, 이 씨가 일부 횡령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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