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타인의 차량을 몰고 가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체포됐던 아이돌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 씨 측이 '주차관리직원이 다른 차량 열쇠를 건넸다'는 기존 해명을 번복했습니다.
신 씨의 소속사 측은 "신 씨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소재 음식점에서 저녁 모임을 가졌다"며 "만취상태였던 신 씨는 가방에 차 열쇠가 있는 걸로 생각했고, 근처에 있던 차량 문이 열리자 해당 차량을 자기 차량으로 착각해 탑승했다 "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그러면서 "해당 음식점은 저녁 시간에는 주차비를 선불로 결제하고 주차 직원이 먼저 퇴근하는 경우에는 차량 열쇠를 차안에 두고 퇴근하는 방식"이라며 "차량 내부에 열쇠가 있어 누구나 문을 열 수 있던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대리기사가 동승자인 남성 지인을 먼저 집에 데려다주고, 이후 신 씨가 기사 없이 주취 상태로 직접 차량을 운전해 집으로 향하다가 도로에 정차한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고 추가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앞서 신 씨의 소속사는 공식 SNS를 통해 신 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며 '서울 강남구의 식당에서 음주 후, 주차 직원이 전달한 다른 사람의 차 열쇠를 받아 본인 차량이 아닌지도 모른 채 운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이 나오자 주차 관리직원은 "차 열쇠를 건넨 적이 없다"며 "애당초 차 열쇠를 주차 직원이 받지 않고, 차량에 꽂아두는 구조"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어제 새벽 1시 40분쯤 탄천2교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신 씨를 체포했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측정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신 씨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신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이 도난 신고가 접수된 타인 소유라는 점을 확인한 경찰은 신 씨를 음주측정 거부와 차량 절도 혐의로 어제 약 2시간 가량 조사한 뒤 귀가시켰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