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각 부처 산하 기관장 사퇴를 압박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청와대 관계자를 처음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청와대 인사행정관을 지낸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을 불러 조사하는 동시에, 이진규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또,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을 불러 대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과 2018년 청와대 인사비서관으로 재직했던 김 전 차장이, 산업통산자원부하 공공기관장들의 사퇴 과정에 관여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전 과기부 1차관은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019년 1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산업부 외 다른 부처로 수사를 확대한 검찰은 이달 7일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도 불러 사퇴 강요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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