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2월 초 코로나19 7차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고위험층에게 백신 접종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독일, 프랑스 등 백신 접종률이 상당한 국가에서도 유행 증가세가 나타난다"며 "우리나라도 12월 초 정도 본격적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유행 감소세가 멈춰 정체기에 머물고 있는 데다, 앞으로 면역이 떨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유행도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이 4개월, 감염에 의한 면역력이 6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볼 때, 8월 전 마지막 접종을 했거나 6월 전 코로나에 걸린 사람 중 고령층이나 감염취약계층은 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정 위원장은 "재유행에 대한 준비는 조금 과하게,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12월 초에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고위험층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독감 백신에 코로나 백신을 더해야 한다면서 "두 개를 함께 맞으면 겨울을 잘 보내고 화창한 봄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감염병 위기단계와 등급 조정 방안에 대해선 "조정 시기를 특정하기보다는, 개량 백신을 많이 맞도록 해 7차 유행이 매우 약하게 오게 한다면, 유행 전이라도 단계적 등급 완화는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겨울을 지나면서 일반진료 체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서 독감 진료를 보듯이 코로나19를 진료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야 현장 혼란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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