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공개할 때 얼굴 사진을 좀더 알아보기 쉽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성년자 성범죄자 김근식의 신상 공개 관련, "사진만 보고는 국민들이 인지하기가 어려워 사진 업데이트 기간을 현행 1년에서 6개월로 당기든가, 사진을 입체화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평면적인 사진으로만 공개되던 성범죄자의 모습을 3D 아바타 등으로 입체화해서 국민들이 더욱 식별하기 쉽게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여가부 폐지 이후 성범죄자 신상공개 업무는 어디에서 맡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김 장관은 "신설되는 보건복지부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 담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폭력 피해자 지원은 피해자 상담과 시설 보호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복지부의 보건의료나 사회복지 체계와 연계되면 오히려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5일 대규모 집회를 연 여성단체들이 "윤석열 정부는 여성 인권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가치 중 하나가 인권 보호"라며 "정쟁의 도구로 삼기보다는 국민에게 공공의 서비스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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