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동료에게 '숙취해소용 약'이라고 속여 마약을 투약하도록 한 혐의로 20대 남성 프로골프 선수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프로골프 선수 조모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조 씨와 함께 술자리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골프 수강생 3명도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7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프로골프 선수에게 '숙취 해소용 약'이라고 속여 마약 한 알을 먹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한 뒤 몸에 이상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고, 법원은 조 씨에 대해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에게 마약을 투약하도록 건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마약 감정에서는 이 남성 뿐 아니라 술자리에 참석한 다른 골프 수강생 3명에게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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