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업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 중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관련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불발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을 긴급 체포한 데 이어 오후 3시쯤부터 민주연구원이 입주해 있는 여의도 민주당사에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사 출입을 막아선 민주당 의원들과 8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오후 10시 47분에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검찰은 "피의자 사무실에 대한 절차에 따른 압수의 집행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애석하다"며 "금일은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 집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자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이를 공지하고,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중앙당사에 집결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비상 최고위회의 이후 당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통상 영장의 유효기간이 일주일인데 그 안에 어떤 방식으로 집행할지 알 수 없어 최소한의 경계 태세를 갖추고 검찰 영장 집행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