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마약을 투약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20대가 16시간 만에 또 마약을 투약한 뒤 자수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17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남성 3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 낮 12시 반쯤 은평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서울 종로구의 한 모텔에서 채팅 앱으로 만난 50대 남성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며 자수한 뒤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16시간 만인 다음 날 새벽 4시 반쯤 다른 남성들과 모텔에서 또 마약을 투약했다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모텔 객실에서 필로폰과 주사기 수십 개를 찾아냈으며 신고한 남성과 또 다른 남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자수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흥분 상태가 가라앉은 뒤 죄의식이 들어 신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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