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경기 안성시 안성천에서 포획한 야생 흰뺨검둥오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 일대에서 방역 작업에 착수했고, 반경 5백미터 지역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반경 10킬로미터 지역에서 닭·오리를 사육하는 농가 32곳을 긴급 예찰한 결과,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은 일단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 7일까지 지역 가금류 농가를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방역과 항원검사 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는 앞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충남 지역에서 검출됨에 따라 지난 13일 도내 모든 닭과 오리농가를 대상으로 방사사육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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