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측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재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책임을 따지며 재판 전략을 바꾼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 사건 재판에서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은 정영학 회계사에 대한 증인 신문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건설사를 배제하는 결정 과정이 성남시청 또는 성남시장으로부터 위에서 아래로 지시가 내려온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측은 또, "당시 이재명 시장이 '공원화만 하면 다른 것은 다 알아서 해,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고 전해듣지 않았느냐"며 "시장이 그렇게 정한 것이지, 그걸 어떻게 유 전 본부장이 힘을 썼다고 진술할 수 있냐"고 이재명 대표를 수차례 언급했습니다.
그 동안 50여 차례의 재판에서 유 전 본부장 측은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 명시적으로 이 대표에게 책임을 돌리진 않았으나 변호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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