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경찰서는 마약에 취해 기차역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25살 남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어제 아침 7시 반쯤, 경기 고양시 KTX 행신역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대합실에서 맨발 차림으로 비틀거리며 돌아다니는 남성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이들의 신체를 수색해 마약류인 '케타민'을 발견하고 압수 조치했습니다.
이들 모두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종업원에게 30만 원을 주고 마약을 샀으며, 집과 행신역 화장실에서 투약했다고 진술한 반면, 다른 한 명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한 남성이 이미 또다른 마약 사건으로 수배가 내려져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마약 투약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진술 내용을 토대로 마약을 손에 쥐게 된 경로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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