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대장동 재판서 "이재명 시장 측 지분 있다고 들어"

남욱 변호사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업에 일부 관여했다거나 지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2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재판에서, 남욱 변호사는 증인으로 선 정영학 회계사에게 "지난 2014년 12월 초 김만배 씨가 이재명 시장이 '남욱이 있으면 사업권을 안 준다'면서 자신에게 빠지라고 한 대화를 들었냐"고 물었고, 정 회계사는 "그 자리에서 이재명 얘기는 못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또, "2015년 1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임대 아파트에 대해 정진상 실장을 통해 이재명 시장에게 보고했고 이 시장이 동의해 임대아파트를 공모지침서에 넣기로 최종 결정된 게 맞냐"고 물었고, 정 회계사는 "당시 자신의 기억과는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또, "2015년 봄 무렵 서울 강남의 술집에서 만난 김만배 씨가 사업 일부 지분이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라고 얘기한 걸 기억하냐"고 물었으며, 정 회계사는 이번에도 "그런 말 자체가 전혀 기억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