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축제 중 압사 사고로 149명 사망·76명 부상

사진제공 :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로 20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10시 15분 쯤 이태원 해밀턴호텔 근처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76명 가운데 19명은 위중한 상태이고, 57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상자는 대부분 10대에서 20대 사이로 파악됐는데, 외국인 피해도 속출해 2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들은 순천향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등으로 나뉘어 이송된 상태입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사고 1시간 40여 분만에 최고 비상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보건복지부도 현장 의료지원 시스템을 가동해 환자 이송과 치료를 도왔습니다.

경찰은 이태원 해밀톤호텔 근처 좁은 내리막길 골목에 순식간에 축제 인파가 몰리면서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실종자 신고는 한남동 주민센터 3층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접수할 수 있습니다.

<실종자 신고 전화 접수 번호> - 02-2199-8660 - 02-2199-8664~8678 - 02-2199-5165~5168 ※ 120 다산콜센터로도 접수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