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에서 151명이 숨지는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거나 열릴 예정인 지역 축제 및 행사 등이 잇따라 축소 또는 취소됐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핼러윈 파티를 진행 중인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는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고자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도 지난달 2일부터 시작한 핼러윈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고 오늘부터 해골과 마녀, 호박 등 악동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와 거리공연, 불꽃쇼 등 핼러윈 관련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도 오늘 오후에 열릴 예정이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를 전격 취소하고 다음달 5일 예정인 '부산불꽃축제'도 연기하거나 전면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젯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사고가 발생해 이날 정오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참사 다음 날인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밤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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