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문 일정 도중 이태원 압사 참사 소식을 접하고 귀국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망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오 시장은 "자식을 잃은 부모님의 비통한 심정을 무슨 말로 위로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후 곧장 이태원으로 향한 오 시장은 참사 현장을 5분가량 둘러본 뒤 "서울시는 이제부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애도할 수 있도록 장례절차를 준비하겠다"며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방에서 온 사망자와 유가족을 서울시 차원에서 지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되면 서울시민이 아니어도 도와드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시 책임론'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는 "좀 더 경위를 파악해보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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