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젯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골목길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핼러윈 행사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150여 명이 숨졌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 22분쯤, 핼러윈 축제 막바지를 즐기려 대규모 인파가 몰린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태원역 해밀톤호텔 부근, 유흥가로 통하는 경사진 골목에 인파가 몰려들었다가 수백명 이상이 삽시간에 깔리는 사고가 난 겁니다.
[사고 목격자]
"'밀지 마세요'라는 소리가 조금씩 나는데 그게 점점 커지더라고요. 뒤쪽에서 야 밀어밀어 이러니까, 끼이니까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사고가 시작된 골목은 폭이 좁았는데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있던 상태에서 일부에서 넘어지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휩쓸려 쓰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임시원/사고 목격자]
"내리막길로 떠밀려 내려가는데 갑자기 바닥이 미끄러운 거에요. 제 앞에 있던 여자분들이 열 분 정도가 한번에 쓰러졌어요."
이 사고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무려 153명, 부상자는 103명에 달한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최성범/서울 용산소방서장]
"다수의 인파가 넘어지면서 참석 시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가 되겠습니다."
부상자 중에도 중상자도 20여 명에 달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20명, 부상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사회
배주환
핼러윈 인파에 참사‥"153명 사망·103명 부상"
핼러윈 인파에 참사‥"153명 사망·103명 부상"
입력 2022-10-30 17:12 |
수정 2022-10-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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