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소방력 대응으로 이태원 사고를 막기에 불가능했다"는 어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고를 막기에 불가능했다는 게 아니라 과연 그것이 원인이었는지 의문이라는 얘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오전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기자의 질문에 "과연 경찰의 병력 부족으로 발생한 사고였는지, 아니면 근본적으로 집회나 모임에 시정해야 할 것이 있는지를 더 깊게 연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모인 시민이 13만 명으로 예년 대비 30% 정도 늘었고, 경찰은 올해 130여 명으로 40% 증원이 됐다"며 경찰력 배치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앞으로도 대참사를 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의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어제 이 장관은 당국의 사전 대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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