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한 검찰은, 김 부원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연일 김 부원장을 불러 두 사람이 아파트 리모델링 활동을 벌이며 처음 알게 된 2008년부터 두 사람의 관계를 광범위하게 따져 물으며, 둘의 유착 관계가 오래 지속됐는지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2010년부터, 김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업의 성공과 이 대표의 시장 재선을 공동의 목표로 세워 함께 움직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측 이상호 변호사는 "수사팀은 2014년 김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 등이 대장동 개발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접대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등 시간 순서대로 두 사람 사이 벌어진 일들을 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일방적인 진술에 기대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진술을 전면 거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기한이 끝나는 다음주 초까지 불법 정치자금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김 부원장을 재판에 넘긴 뒤, 과거 다른 시기 금품 제공과 접대 의혹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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