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사고가 9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오늘 새벽 매몰자 2명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한 천공기 두 대가 시추에 성공했습니다.
구조당국은 오늘 오전 5시쯤 지름 76mm의 세번째 천공기가 목표지점인 지하 170m 깊이 갱도에 도달해, 내시경 카메라와 음향 탐지용 무선 마이크를 삽입했지만 고립된 작업자들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내시경 화면상으로 갱도에 토사가 밀려든 흔적은 없었고, 대피 공간도 충분히 확보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10대의 천공기가 운행 중이고, 오후에 2대가 더 추가될 예정입니다.
구조당국은 매몰된 작업자들의 생존 신호가 확인되면 갱도 안으로 물과 의료품도 내려보낼 계획입니다.
현재 고립된 작업자는 60대와 50대 남성 2명이며,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 아연 채굴 광산에서 작업중 진흙이 쏟아지면서 갱도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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