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했던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 112종합상황실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 취재결과, 참사 당일 상황관리관을 맡았던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은 근무 위치인 112 상황실을 비우고 청사 10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을 오가며 업무를 봤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청 관계자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류 전 과장이 경찰 매뉴얼을 어기고 상황관리관 자리를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리 라인의 부실대응 의혹을 조사중인 특별감찰팀은 이 같은 정황을 확인하고, 어제 류 전 과장을 불러 자리를 비운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청 역시 오늘 오전 참사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물어 류 전 과장을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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