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당국이 첫 신고를 받은 뒤 2시간여 동안 경찰에 공동대응을 15차례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이 오늘 공개한 '소방청-경찰청 공동내응 요청 내역'을 보면, 지난달 29일 밤 10시 15분 첫 119신고가 접수되고 3분 뒤인 밤 10시 18분,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서울경찰청에 처음으로 공동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30여분이 지난 밤 10시 56분엔 소방청은 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서울경찰청에 각각 다수의 경찰 인력 투입 및 차량·인원 통제를 요청했습니다.
3분 뒤인 밤 10시 59분에는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서울경찰청에 핫라인을 통해 추가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소방당국은 밤 11시 16분부터 11시 50분까지 9차례에 걸쳐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에 '현장통제 요청', '경찰력 신속투입 요청', '최대인력 동원 요청' 을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튿날인 30일 새벽 0시 2분, 새벽 0시 17분에도 교통통제와 차량통제 요청이 이어지는 등 소방당국이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한 횟수는 총 15차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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