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서 벌어진 10.29 참사 당시 현장에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토끼 머리띠'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벗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 남성을 참고인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상 위치와 CCTV 분석 등을 볼 때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10.29 참사 당시 일부 시민은 사고가 난 골목길에서 누군가 '밀어'라고 소리치며 고의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토끼 귀 모양의 머리띠를 착용한 남성을 주동자로 지목하는 글과 사진이 온라인상에 게재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참사 당일 각시탈을 쓴 두 명이 길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려 사람들을 미끄러지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CCTV를 확인한 결과 아보카도 오일이 아니라 술이었고, 해당 장면이 촬영된 위치 역시 참사 현장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두 사람을 사고 현장에서 봤다는 목격글이 있어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조만간 당사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회
김태윤
경찰, '토끼 머리띠' 무혐의‥"혐의점 없어"
경찰, '토끼 머리띠' 무혐의‥"혐의점 없어"
입력 2022-11-07 13:56 |
수정 2022-11-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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