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해밀톤호텔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골목에 있는 해밀톤 호텔과 대표이사의 주거지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수색을 통해 호텔의 불법건축물이 참사의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해밀톤 호텔 대표가 경찰에 추가로 입건되면서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비롯해 이번 참사로 입건된 피의자는 총 7명입니다.
늑장 보고 논란이 있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아직 참고인 신분"이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수본은 또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것에 대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내부 문건과 보디 캠 현장 영상, 소방 무전 녹취록 등 수사 상황을 종합해 판단한 결과"라며 "소방대응 단계 발령이 늦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서장 입건이 현장 구조 지휘자에 대한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에 "증거와 법리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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