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당시 서울시와 용산구가 재난문자를 뒤늦게 발송했다는 지적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시간대별 조치사항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당시 재난 문자 발송을 지시했는데도 불구하고 발송이 되지 않아 재차 지시한 바 있다"며, "서울시와 용산구가 그 후 추가적으로 발송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유독 지자체와 행안부 간 상황 교신 자료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는 "내부적으로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울시와 용산구가 다른 기관의 보고를 복사해서 붙여보낸 부분이 확인되면 따로 공개할 예정인지' 묻는 질의에는 "그렇게 하지는 않겠다"면서, "내용을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행안부가 어제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사고 당시 행안부 대응을 검증할 기구나 절차가 전혀 없느냐'는 질의에는 "내부적으로 업무처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나 제도적 미비점은 없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10·29 참사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겠다며 발표한 '범정부 재난안전관리체계 개편 TF'는 아직 참여기관이나 부처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TF에서 다룰 과제가 정해지는 대로 구체적인 기관들의 참여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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