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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민형

행안부 "10.29참사 때 재난안전통신망, 재난문자 제대로 안 돼 송구"

행안부 "10.29참사 때 재난안전통신망, 재난문자 제대로 안 돼 송구"
입력 2022-11-10 15:37 | 수정 2022-11-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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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안부 "10.29참사 때 재난안전통신망, 재난문자 제대로 안 돼 송구"

    브리핑하는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태원에서 일어난 10.29참사 당시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어제 MBC 보도와 관련해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재난안전통신망이 당초 목적대로 유관기관 간 통신에 원활히 활용이 못 된 점이 있다"면서, "재난문자도 신속하게 보냈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굉장히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이 급박해 대통령 지시사항도 우선 언론보도를 통해 전파가 됐다"며 "그 내용을 정리하면서 시간이 소요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연재난과 달리 사회재난은 정확히 지시사항으로 전파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TV 자막방송 등을 활용한다"면서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으로 뒤늦게 전파된 것에 대해 "명확하게 다시 한 번 강조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일 지자체의 재난문자 발송이 늦어지는데도 행안부가 유선으로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만 하고, 직접 문자를 발송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현장을 잘 아는 기관이 적절하게 대응할 때 가장 효과적이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은 10.29참사 당일 대통령 지시사항이 행정안전부를 거쳐 경찰청으로 전달되는 데 두 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등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난문자 역시 참사 발생 후 1시간 41분 뒤에야 첫 서울시 재난문자가 보내지고, 다음날 새벽 0시 11분에 용산구의 재난문자가 보내지는 등 제때 발송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본부장은 "문제점을 철저히 점검해 개선방안이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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