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집중호우에 서울 은평구서 13가구 침수 피해

낙엽으로 일부 막힌 배수로 [사진 제공: 연합뉴스]

어젯밤 갑자기 쏟아진 비에 서울 은평구에서 13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울시와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어제 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은평구 주택가의 13가구가 침수됐습니다.

피해 지역 일대 하수시설물 보수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배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은평구 관계자는 "근처 하수도가 역류하며 2가구는 물이 발목까지 찰 정도로 침수됐고 나머지는 경미한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부터 약 6시간 동안 양천구 50.5㎜, 구로구 49.5㎜, 성북구 49㎜, 은평구 32㎜ 등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후 8시부터 밤 10시 반 사이 서울지역 침수피해 관련 소방 출동 건수도 388건으로 집계됐는데 대부분 도로에 물이 고여 위험하다는 신고였고 인명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낙엽이 하수구를 막아 곳곳에 물 고임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