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근혜 기관장 사퇴 압박' 민주당 박상혁 의원 소환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 [사진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시절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기관장들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청와대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전 박 의원을 불러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부 산하 13개 기관장이 사퇴하는 과정에 대해 물었습니다.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었던 박 의원은 산업부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운영지원과와 연락하며 기관장 사퇴와 관련한 청와대의 의중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지난 2019년 1월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한국전력 자회사 사장 등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표를 냈다며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이인호 전 산업부 제1차관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이후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을 압수수색하고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불러 조사하는 등 다른 부처로도 수사를 확대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