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된 공무원이 월북한 것으로 몰아갔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서주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오늘 오전 서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피격 정황이 확인된 지난 2020년 9월 당시 청와대의 의사결정 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 전 차장은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피격 다음날, 새벽 1시 청와대 회의에서 안보부서 수장들에게 관련 사실을 은폐할 것을 지시하고,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실 주요 인사가 검찰에 소환된 건 서 전 차관이 처음으로, 검찰은 지난달 서욱 전 국방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에 서훈 실장과 서 전 차관을 공범으로 적시하기도 했습니다.
은폐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회의에서 사건 규명을 위한 추가 첩보를 확인할 것을 의논했다"며 "은폐를 위해 첩보 삭제를 지시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월북으로 속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근거 없이 월북으로 몰아간 적도, 그럴 이유도 실익도 없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사회
나세웅
검찰, '서해피격' 서주석 청와대 안보실 1차장 소환
검찰, '서해피격' 서주석 청와대 안보실 1차장 소환
입력 2022-11-16 10:35 |
수정 2022-11-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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