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10·29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온라인 매체 '민들레'와 '시민언론 더탐사'에 대한 고발 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일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 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앞서 두 매체는 그제(14일) 10·29 참사 희생자 155명의 실명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면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이종배 시의원은 어제 "유족 동의 없이 희생자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한 것은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 정보를 제3자에 제공한 것"이라며 이들 매체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희생자 전체 명단은 정부기관 공무원이 아니면 파악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이를 제공한 것으로 추측되는 공무원을 수사해달라고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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