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0·29 참사의 근본 원인으로 서울시와 정부, 경찰 등 관계 당국의 '예측 실패'를 꼽았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10.29 참사의 원인과 관련해 "핼러윈 때 이태원, 홍대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측하지 못한 데 있다"며 "서울시, 행정안전부, 경찰, 소방이 반성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예측 실패부터 먼저 얘기해야 시민들의 오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또 이번 참사를 계기로 "112와 119 신고를 어떻게 통합 관리할지 논의에 들어갔다"며 "인공지능 AI나 지능형 CCTV를 도입해 보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시청사 지하 3층에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지만 참사 당일 112 신고 상황은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서울시에선 참사 당일 119 신고가 처음 들어온 지 13분 지난 오후 10시 28분 서울종합방재센터를 통해 참사를 인지했습니다.
재난안전상황실에는 시내 CCTV 약 2만 9천 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도 있지만, 용산구 내 CCTV는 해당 시스템에 연결돼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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