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인기 블로그 계정 수백 개를 해킹해 마케팅 업자들에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블로그 해킹조직 우두머리인 임모 씨 등 10명을 검거했고, 이 가운데 주범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이버 인기 블로그 500여 개 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내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계정을 해킹해 제3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네이버 도메인과 비슷한 주소를 흉내내 해당 블로거들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주로 '해외 국가에서 계정이 로그인됐다'고 속이면서 비밀번호 입력 등을 요구하는 내용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네이버 인기 블로그가 계정 1개당 1천만 원에서 1천500만 원에 거래되는 점을 노려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씨의 진술에 따르면 표적이 된 인기 블로그 계정 500개 가운데 150개가량에서 실제 해킹이 이뤄졌으며, 판매대금 입금까지 확인된 계정은 18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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