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10.29 참사 당시 실제 벌어진 상황을 전혀 보고받지 못한 탓에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서장은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그날 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단 한 건의 보고도 받지를 못했다"며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은 밤 11시경"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밤 9시 57분경에 녹사평역에 도착해 당시 현장 관리하던 112상황실장에게 상황을 물었다"며 "'사람이 많고 차가 정체되고 있으나 특별한 상황은 없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서장은 "고인 분들과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시 용산경찰서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이고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당일 밤 9시 47분 용산서 인근 식당을 나섰으나, 이후 2킬로미터 거리인 참사 현장까지 차로 이동하려다 1시간여가 지난 밤 11시 5분쯤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