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북한군에 피격된 공무원이 월북한 것처럼 몰아갔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주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오늘 재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서 차장을 어제 밤 10시까지 12시간 가량 조사한 데 이어 오늘 오전 서 차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 전 차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피격 정황이 확인된 지난 2020년 9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새벽 청와대 회의에서 사실 은폐를 지시하고,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서 전 차장에게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확인했다"는 국방부의 입장을 "시신 소각이 추정된다"고 바꾸도록 한 당시 청와대 안보실 의사결정 과정 등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서욱 전 국방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에 서훈 전 안보실장과 서 전 차관을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은 "청와대 회의는 감청 첩보 등을 확인하고 논의한 자리"였다며 "근거도 없이 월북으로 몰간 적도, 그럴 이유나 실익도 없다"고 의혹을 반박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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