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 개발비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사진 제공: 연합뉴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9년 정진상 실장이 집으로 오라고 했고, 엘리베이터에는 CCTV가 있다고 생각해, '형제'라고 생각한 정 실장을 보호하기 위해 무거운 돈을 들고 5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해당 아파트는 계단 앞에도 CCTV가 있어 모습이 찍힐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지만, 유 전 본부장은 이에 대해 "어디에 CCTV가 있는지까지는 모르지만, 계단은 몇 층으로 가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정 실장의 요구로 3천만원을 마련해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를 피해 계단으로 올라가 돈을 전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실장이 직접 돈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재판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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