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2020년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심사 점수를 고의로 낮췄다는 의혹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해 2차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오늘 오후 경기 과천시 방통위 청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방통위 전산실과 운영지원과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종편 재심사에서 TV조선은 재승인 기준을 넘겼지만, 중점 심사 사항인 방송의 공정성과 공적책임 등 항목에서 기준에 미달해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습니다.
지난 9월, 감사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 받은 검찰은, 일부 심사위원들이 TV조선 점수를 고의로 낮춘 것으로 보고 지난 9월 방통위 청사와 심사위원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점수 변경 과정까지 모두 남기려고 점수를 바꿀 때면 두 줄을 긋고 다시 채점한 점수를 기록했다"며 "마치 불법행위를 공모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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