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 끝에 자신의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는 지난달 25일 경기 광명시의 자택에서 둔기와 흉기를 이용해 아내와 10대인 두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오늘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뒤 아파트 CCTV를 피해 밖으로 나가 범행도구를 버리고, PC방에서 머물다 집으로 돌아와 "외출 뒤 돌아오니 가족이 죽어있다"고 119에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했던 남성은 경찰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CCTV 등 증거를 확보하자, 2~3일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남성이 "8년 전 기억을 모두 잃어 최근에야 찾았다"고 진술하며 기억상실증과 다중인격장애를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김현지
'광명 세 모자 살인' 피의자 40대 남성 구속 기소
'광명 세 모자 살인' 피의자 40대 남성 구속 기소
입력 2022-11-17 19:14 |
수정 2022-11-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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