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검찰 수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진상 실장은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검찰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라며,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증자살인'과 '삼인성호'는 '거짓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사실로 믿게 된다'는 뜻으로, 정 실장은 이 사자성으를 들어 검찰 수사가 허위라고 반박한 겁니다.
정 실장은 또, "경제상황으로 힘든 국민들에게 염려를 끼쳐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1억 4천만원 뇌물을 받고, 대장동 개발이익 428억원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나눠갖기로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실장측은 검찰의 혐의를 반박하는 100쪽 넘는 분량의 의견서를 준비해, 사실관계를 적극 반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 결정은 오늘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손구민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영장심사 출석‥"검찰 증자살인·삼인성호"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영장심사 출석‥"검찰 증자살인·삼인성호"
입력 2022-11-18 14:30 |
수정 2022-11-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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