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주요 피의자인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류미진 총경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청 특수본은 어제(18일) 오전 10시쯤부터 약 14시간 동안, 박 구청장을 불러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조사를 마친 후, '혐의를 충분히 소명했느냐' '안전 대비가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관련 안전사고 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는 등, 참사 당시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또,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을 어제 오후 4시쯤부터 8시간 반 동안 조사했습니다.
류 총경은 당시 서울청 112상황실을 이탈해 자신의 사무실에 머물다가 뒤늦게 대응한 혐의를 받습니다.
수사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특수본은 다음 주 월요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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