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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정영훈

[단독] 수능 영어 23번 지문, 사설 모의고사와 '판박이 논란'

[단독] 수능 영어 23번 지문, 사설 모의고사와 '판박이 논란'
입력 2022-11-20 21:22 | 수정 2022-11-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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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수능 영어 23번 지문, 사설 모의고사와 '판박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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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 영역에서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거의 동일한 지문이 출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입시학원 등 교육계 취재를 종합하면, 논란의 된 문항은 올해 수능 영어 영역 23번으로, 제시된 지문을 읽고 중심 내용을 추론하는 배점 3점짜리 문제입니다.

    그런데 해당 지문은 수능 전, 유명 입시학원인 A학원의 스타 강사가 제공한 영어모의고사에 나온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통으로 실린 지문은 미국의 법학자이자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인 캐스 선스타인 씨가 2020년 출간한 'Too Much Information'이라는 저서 79페이지에서 발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수능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시중에 있는 모든 자료를 확인해야 할 출제위원들이 이렇게 똑같은 지문의 문제를 출제할 수 있는 거냐", "어떤 학생들은 지문을 읽지도 않고 정답을 골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또한 "수능에 인생을 걸어야 하는 많은 수험생들의 등에 칼을 꼽는 행위"라며 해당 출제위원을 영구제명하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출제오류 사태가 발생해 해당 과목 응시생 전원이 정답 처리됐고, 사태의 책임을 지고 평가원장이 사퇴했습니다.

    이후 평가원은 올해 수능 출제 기간을 이틀 더 늘리고 문제가 된 탐구영역의 검토자문위원도 기존보다 11명 증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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